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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잡이::일기] 정보처리기사 합격(필기/실기)

shovelman 2016. 7. 15. 21:53


오늘 ('2016-07-15')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발표가 났다.

재수없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필기와 실기 두 과목을 합쳐서 한 3-4일 공부한 것 같다.

정확히는 필기 2-3일 나머지는 실기...


전공자, 비전공자를 떠나서 우선 공부하기가 싫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뭔가 해야할 것은 많은데 눈에 잘 안들어왔다.


이걸 왜 해야하는지...

그냥 주변 사람들이 다 공부하니까 

나도 해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일단 뭐라도 해봐야하니 우선 문제를 풀어봤다.

내가 아는 문제도 있고, 모르는 문제도 당연히 많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반복되어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기에

틀린 문제에 대한 이론 부분을 살펴보았다.


필기 시험을 치루기 전 총 3번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았는데

결론은 '나온 부분에서 또 나온다' 였다.

(물론, 내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정보처리기사에 대해서

'왜 시험 공부가 눈에 안들어오는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전혀 공감이 잘 안되서 그랬던 것 같다.

굳이 이론만 주구장창...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 걸 내가 암기하고 있어야한다니...

내 주변에는 이런 생각들이 많았다.

그냥 단.순.암.기.


개인적인 생각으로 단순 암기식 접근은 

결국 도살장 끌려가듯이 공부하게 만들어지고

시간 낭비얻는 것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은 암기가 아니라 

최대한 이해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진행했다.

어차피 떨어져도 나에게 남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사실... 전자계산기와 데이터 통신은... 하하... 그냥 마음 가는대로...

벼락치기로는 어렵긴 했다... 뭔지 몰라서...)


실무에 들어온 상태에서 돌아봤을 때

공감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정보처리기사에서 나오는 이론들은

IT업무와 관련된 일상 생활에 조금씩 녹아내려져있는 기초들이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대학생들은 그러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그리 쉬운일은 아니니....

왜 공부해야하는지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는 못느끼는 현실에서

이러한 시험은 무의미하지 않으련지...


아무튼... 개인적으로 단순 암기가 아닌

내가 앞으로 일할 업무의 기초가 되는 지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 공부에 임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점수가 우수하지는 않았지만,

운좋게도 필기에 합격하게 되었다.



실기시험의 경우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응시자격서류를 미리 제출했어햐는데,

무슨 심보인지 안내고있다가 결국, 필기시험 등록 당일날

겨우 처리를하고 고사장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하... 외딴 곳에서 시험보는 그 마음이란...)


아무튼... 실기시험 준비기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가족끼리 놀러가는 일정과 겹쳤기 때문에...

처음 취업하고 부모님을 모시고가는 여행이기에

차마 시험때매 미룰 수가 없었다...


시험 전날 집으로 돌아와 생각한 것은

어차피 내가 아는 지식으로 풀거나, 잘 찍자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번 시험까지가 객관식....이었나... 하하...)


그래도 필기시험을 치루며 느낀 것들이 있기에

기출문제를 몇개 살펴보았다.

굳이 어렵다기보다는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지 파악하였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리본을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실기 역시 결국은 합격했다.

긴가 민가한 것도 있었는데,

지금껏 살아오며 치룬 시험중에서

확실하지 않게 풀어 나온 답을 바꿀 경우 틀리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렇기에 처음 확신했던 답을

그대로 이어 나간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결국 나는 한번에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합격했다.

(사실, 난이도가 그리 높은 시험은 아니라 자랑거리는 아니다..)


또한, 다음 회차 실기 시험부터는 주관식으로 나온다고 하니 

어쩌면 정말 운이 좋게 합격한 것일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 실컷 내 자랑한 것 같다.

되돌아보면 정말 단기간에 내가 할 것하면서

체력/감정 소모 없이 대충 보고 합격한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

(자랑은 아니군...)


합격을 하고 든 생각은

'3-4일동안만 공부하면 되겠네' 가 아닌,

합격 여부를 떠나서 '내 실력을 향상시키는 일' 이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살펴본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단기간 공부가

무조건 바람직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아무튼 합격하니까 좋다.

내가 뭔소리를 한지 정리도 안되군.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