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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잡이::카페] 출근길에 악마의 레시피 슈렉 프라푸치노를 주문했다

shovelman 2016. 7. 11. 08:08



스타벅스 텀블러 쿠폰을 GET 하게 되어

저도 한번 스벅에서 가장 비싸다는

전설의 음료 3대장 중 하나에 도전했습니다.


고디바 프라푸치노, 돼지바 프라푸치노, 슈렉 프라푸치노

이 셋을 악마의 음료들이라고 부르지요...

(설명충...)


사실, 이전에 고디바 프라푸치노를 먹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돼지바 프라푸치노와 

슈렉 프라푸치노 둘 중 하나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언제 이 쿠폰을 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출근하는 길에 사용해야겠다고 결정했지요.

(회사 앞에 스벅이 있어서... 이 역시 설명충...)


그런데 뭔 소심쟁이가 찾아오셨는지

아침부터 이런걸 시키기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다들 아메리카노 시키고... 막 그러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슈렉같이 녹색 옷을 입고 출근했다는점...

으아아아아 


근데 돼지바 프라푸치노를 달라고 차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슈렉 프라푸치노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둘이 뭐가 달라...)


'직원들이 아침부터 무슨 이딴 레시피를 주문해!?'

라고 속으로 생각하실것만 같아... 소심하게...

'슈렉 프라푸치노' 제일 큰 걸로 하나 주세요...

이랬는데...


뭘 추가할 것인지 불러달라고 합니다...

안되!!!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어!!! 


부끄러움에 재빨리 검색해가며 

추가 할 사항들을 불러드리고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그런데, 별로 유쾌해하지 않는 표정으로 

추가 결재를 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2차 당황...)

난 다 공짜인 줄 알았는데...


결국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설마 '주문하신 슈렉프라푸치노 나왔습니다!' 라고 외칠까봐

노심초사하며 부르는 동시에 달려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주문하신 녹차 프라푸치노에 자바칩 추가....'

추가가 계속 이어지는 외침이 두려워 바로 달려나가

그 직원의 외침을 중지시켰습니다.


결국 주문했습니다...

혼자서... 힘들었습니다...


뭔가... 엘레베이터 타고 자리까지 올라오는데요

나의 슈렉 프라푸치노를 감춰야할 것 같았습니다...

하하하...


예... 그래요...

저는 그냥 앞으로 아메리카노만 마시렵니다.


그래도 출근길해서 고열량 음료를 섭취하니

평소보다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맛있기는 하네요.

다음에는 돼지바 프라푸치노를 주문할 수 있으련지...


다음은 슈렉 프라푸치노 주문 레시피입니다.

저 처럼 당황하시 마시고 자연스럽게!

​​


그린티 프라푸치노 / 자바칩 반반
/ 에스프레소 샷 추가 / 
휘핑크림 / 초코 드레즐


암튼... 맛있긴 하네... ㅋㅋㅋㅋ